[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오늘(5일) 드디어 '무한도전'에 뜬다.


5일 방송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한국을 찾은 NBA(미프로농구)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29·골든 스테이트)-세스 커리(27·댈러스) 형제와 멤버들이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지난달 3일 '무한도전' 측은 공식적으로 스테판 커리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유재석은 방송에서 "그동안 엄청난 해외 스타들이 출연했는데 올여름 NBA 스타 스테판 커리가 출연한다"면서 "스테판 커리가 '무한도전' 측과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내한 일정에 '무한도전' 녹화가 포함돼있다. 모두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스테판 커리는 2016년 NBA 사상 최초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농구 팬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선수로 3점 슛이 주특기. 그는 5년 연속 한 시즌 200개 이상 3점 슛 성공에 빛나는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의 현란한 3점 슛을 '무한도전'을 통해 원 없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내한한 그는 27일부터 본격적인 내한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28일 '무한도전' 팀과 만나 녹화를 진행했다. '무한도전' 측은 방송을 앞두고 "세계적인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 형제가 '무한도전'팀과 대결을 펼치기 전 묘기 같은 하프라인 3점 슛 등을 함께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면서 "스테판 커리의 매력 넘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다수의 해외 스포츠 스타와 환상의 궁합을 과시한 바 있다.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를 시작으로 격투기 선수 효도르,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 등이 '무한도전'의 역대급 특집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트의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는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이던 시절, 지난 2005년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출연했다. 아름다운 미모와 세계 랭킹 1위라는 수준급 실력을 갖춘 스타로 주목받던 그는 '현대카드 수퍼매치'를 위해 방한했고, 당시 '무모한 도전' 멤버였던 유재석, 노홍철, 구준엽, 정형돈, 김성수, 이켠 등과 만났다. 마리아 샤라포바는 멤버들과 번호판 맞히기 등 유쾌한 테니스 대결을 펼쳤다.


1년 뒤인 2006년 9월 9일부터 16일 이종격투기 선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무한도전'을 찾아왔다. '60억 분의 1의 사나이'로 불렸던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는 멤버들에게 자신의 특기인 암바 기술과 마운트 자세 등을 알려줬고 격투기 시범도 보였다. 특히 그는 링 위에서 얼음 펀치를 날리던 살벌한 모습과는 달리 리본 풀기, 물 풍선 터뜨리기 같은 게임에서 친근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2007년 6월 9일과 16일에 출연한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는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레전드 특집을 만들어냈다. 티에리 앙리는 멤버들과 공뺏기 대결, 물공 헤딩 등 다양한 축구 게임을 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멤버들의 어설픈 영어 실력에도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방송에서 즉흥적으로 멤버들을 영국에 초대하며 '무한도전'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또 티에리 앙리는 '무한도전' 멤버들도 놀랄 만한 예능감을 자랑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번엔 스테판 커리와 '무한도전'의 만남이다. '무한도전' 팀은 커리 형제와의 대결을 위해 전 국가대표 선수이자 한국 농구의 전설 서장훈과 중학교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배우 남주혁, 연예인 농구대회 MVP에 빛나는 배정남까지 합류시켜 만반의 준비를 했다.


과연 스테판 커리와 '무한도전' 맴버들은 어떤 케미를 빚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집을 통해 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묘기와 장기를 대방출하며 NBA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MBC 방송화면 캡처,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