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종합 격투기 선수 송가연(23)에 대한 개그맨 윤형빈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1일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43) 대표를 상대로 성추행교사 및 성희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21일 불기소했음을 당사자에게 통지했다.


인천지방검찰청도 지난달 28일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를 고소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위반과 협박, 모욕에 대해 모두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명예훼손과 협박은 혐의없음(증거불충분), 모욕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윤형빈이 지난 2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고 주장한 송가연을 겨냥해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비판한 것이 재조명받고 있다.


윤형빈은 당시 '정말 너한테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 정말 옆에서 보는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안 되겠다'고 운을 뗀 후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이 글에서 "말의 무서움도 소송이라는 것의 무서움도 모르는 아이인 것 같다", "네 주변에 관련된 모든 체육관 동료들, 매니저들 그리고 나까지도. 왜 너희들에게 등을 돌렸는지 한번 잘 생각해봐라" 등 강도 높은 발언을 통해 송가연을 비판했다.


한편, 로드FC 측은 무혐의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송가연과 그 배후에 대하여 진실한 사과와 반성,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송가연 선수가 운동을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와 제자리를 찾아 준다면 같이 터놓고 모든 걸 해결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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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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