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래퍼 딘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본업인 래퍼로서의 인지도 보다 예능인으로서 먼저 이름을 알린 딘딘.


'무한도전', '해피투게더3'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딘딘이 이 인기를 등에 업고 가요계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딘딘은 예능을 통해 비호감에서 호감형으로 넘어 온 래퍼 중 한 명이다. 지난 2013년 Mnet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2'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딘딘은 당시 '엄카(엄마카드)'를 당당히 사용하는 모습으로 10~30대 시청자들 중심으로 이른바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다.


딘딘의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군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조금씩 희석됐다. 지난 2015년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매력 넘치는 청년의 모습을 선보인 딘딘은 이후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해 의외의 입담과 예능감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딘딘은 특히 빅뱅 지드래곤의 팬으로 유명한데, 방송에 나올 때마다 지드래곤을 언급하는 아주 지능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인지도까지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를 누렸다.


딘딘은 현재 tvN '동네의 사생활', '편의점을 털어라', MBC 드라마넷 '취향저격 뷰티플러스 시즌2', 스카이 드라마 '주크버스' 등 총 6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본업인 음악에서도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BC '무한도전'의 역사 특집을 통해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딘딘은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기본기가 탄탄한 랩 실력으로 래퍼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복면가왕'에도 출연해 반전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딘딘은 KBS2 드라마 '김과장' 첫 OST 주자로도 낙점돼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예능을 주 무대로 이름을 알린 뒤 본업인 가요계까지 휘어잡고 있는 딘딘의 2017년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Mnet, KBS2,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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