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가수인가. 배우인가.


'팔색조 매력'의 서인국이 본업을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부터 최근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까지 배우로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서인국의 본업은 가수다. 그는 지난 2009년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에서 우승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2년 KBS2 드라마 '사랑비'로 연기자로도 입문한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을 만나면서 연기 꽃길이 활짝 열렸다. '응칠'로 첫 주연을 맡은 서인국은 윤윤제 역으로 상대역 정은지(성시원 역)와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그려냈다.



'응칠'로 '연기자 서인국'을 알린 그는 2012년 MBC '아들 녀석들'과 2013년 SBS '주군의 태양' 그리고 2014년 tvN '고교처세왕'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갔다.


지난해에는 KBS2 '왕의 얼굴'로 첫 사극에 도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당시 서인국은 비운의 군주이자 개혁의 군주였던 광해를 새로운 인물로 그려냈다.


점점 믿고 보는 배우의 위치에 오른 서인국은 MBC '너를 기억해'에서는 장나라와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박보검과는 브로맨스까지 만들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자 서인국'은 최근 종영한 OCN '38사기동대'로 방점을 찍었다. '38사기동대'에서 뇌가 섹시한 사기꾼으로 등장한 서인국은 보이스피싱부터, 사칭 사기까지 다양한 사기술을 선보이는 양정도로 완벽하게 변신해 함께 출연한 마동석과 '38사기동대' 신드롬을 일으켰다.


'38사기동대'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쇼핑왕 루이'로 서인국은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인국은 극중 기억을 잃은 재벌 상속자 루이로 등장해 자신을 챙겨주는 시골 소녀 고복실(남지현 분)에 빠져 귀여우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서인국의 열연에 힘입어 '쇼핑왕 루이'의 시청률 역시 관심을 못 받았던 첫 방송과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정상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서인국이 이제 많은 작품에서 찾는 배우로 성장했다. '양파같은 매력'의 서인국이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연기 꽃길을 걸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 DB, tvN·OCN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