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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이세돌과 김장훈이 참여한 제1회 독도나눔배 특별대국이 6월 30일 12시 정각 독도에서 열렸다.

바둑 역사상 독도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국은 이세돌ㆍ장혜연 페어가 김장훈ㆍ이슬아 페어에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승자인 이세돌ㆍ장혜연 페어는 500만원, 패자인 김장훈ㆍ이슬아 페어는 1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 사용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대국은 가수 김장훈이 이세돌 9단에 제안해 성사됐다. 작년 10월부터 바둑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장훈 씨는 아마5단 실력으로 연예계 최고수 중 한명이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당시 객원 해설자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장훈과 짝을 이룬 이슬아 4단은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정환 9단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바 있다. 이세돌 9단의 파트너 장혜연 아마5단은 연구생 출신으로 현재 바둑TV에서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울릉군은 행정선인 독도평화호를 지원해 대국자 및 보도진, 관계자들이 독도 동도의 ‘망향대’ 일원에서 특별대국을 치를 수 있게 도왔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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