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 \'첫 경기 잡아야 해!\'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16. 3. 10. 부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춘천=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12년 9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부천 KEB하나은행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5전 4선승제) 1차전에서 51-66으로 완패했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기록지를 쳐다보며 경기 후 인터뷰에 임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완전히 몸싸움에서 졌다. 시작하자마자 상대방에 쉽게 득점을 주진 않았지만, 견뎌낸 뒤 가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인사이드에 공을 투입하지 못한 부분, 끌고 가서 앞선에서 너무 오래 소유해 슛을 쫓기며 쐈다. 공격 자체가 어려웠다. 초반 우리도 같이 몸싸움을 시켰지만, 상대 몸싸움이 워낙 강했다. 수비는 그런대로 따라 다녔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며 아쉬워했다.

KEB하나은행의 버니스 모스비가 우리은행 양지희에 꽁꽁 묶인 것도 뼈아팠다. 박 감독은 “양지희가 지능적인 수비를 한다. 끌고 나와 2대 2로 하면서 풀라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드리블치고, 더블팀오면 빼줘야 하는데 그 게 되지 않았다. 양지희가 맡았을 때, 스트릭렌이 맡았을 때를 나눠서 대비해 (2차전에서)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가드 김이슬도 부진했다. 박 감독은 “가드진 실책도 많았고, 득점도 없었다. 잘 가르쳐야겠다. 김이슬과 서수빈이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으면 힘들어 한다. 가드가 타이트하게 붙어도 넣어줄 수 있어야 하는데 10개 중에 1개도 제대로 넣지 못했다. 남은 일정 중에서도 고민스런 부분”이라고 아쉬워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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