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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KEB하나은행의 수비를 따돌리며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춘천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 앞에 둔 KEB하나은행의 덜미를 잡아챘다.

우리은행은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을 쏟아부으며 KEB하나은행을 96-69(20-10 26-21 24-19 26-19)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던 KEB하나은행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우리은행은 이틀 전 용인 삼성생명에 67-71로 패해 이날 경기에서도 진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했던 2위 KEB하나은행은 6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바짝 다가선 터였다. 기세를 몰아 선두 우리은행까지 격침시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고는 하지만 연패 없는 완벽한 시즌이라는 기록에 오점을 남길 수 없었던 우리은행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공수에서 완벽하게 하나은행을 압도하면서 간단히 승리를 챙겼고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과 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주포인 임영희도 19득점 3리바운드, 3스틸,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박혜진도 14점, 4리바운드, 4도움, 1스틸이 전방위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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