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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

[스포츠서울]“전설끼리 한판 붙자!”

조훈현(63) 9단과 서봉수(63) 9단, 조치훈(60) 9단, 유창혁(50) 9단, 이창호(41) 9단...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바둑의 전설 5명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새해 초부터 전설들의 대결인 ‘2016 전자랜드배 한국바둑의 전설’이 창설돼 바둑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16 전자랜드배 한국바둑의 전설’에는 한국바둑의 전설 5명이 출전해 풀리그 총 10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들 출전 선수 5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로 5명의 타이틀 수를 합하면 모두 428개(조훈현 9단 통산 160회, 서봉수 9단 통산 30회, 조치훈 9단 통산 74회, 유창혁 9단 통산 24회, 이창호 9단 통산 140회 우승)에 달할 정도. 말 그대로 전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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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이들 바둑의 전설 5명이 풀리그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승부는 한국 바둑사를 수놓을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훈현-이창호의 ‘사제대결’, 조훈현-서봉수의 ‘라이벌 승부’, 유창혁-이창호의 ‘창과 방패의 대결’, 조훈현-조치훈의 ‘한일 전설의 대결’ 등은 바둑팬들을 흥분의 세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3위는 1200만원, 4위 800만원, 5위 600만원의 상금도 별도로 책정돼 있다. 동률일 경우 승자승, 3인 이상 동률이 나올 경우 공동 순위로 상금을 똑같이 분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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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9단.

개막식은 2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며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의 개국 기념 특집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한편 한국기원은 이번 대회 이벤트로 전자랜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전설 1인과 지도기’, ‘사인 바둑판 증정’, ‘사인 부채 증정’ 등의 바둑 사은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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