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박재헌코치\'후반에는뒤집어야하는데\'
국민은행 박재헌 수석코치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대패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부천=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청주 국민은행이 KEB 하나은행에 완패했다.

국민은행은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64-73으로 완패했다. 전반을 34-35로 대등하게 마쳤지만, 선수들의 파울관리 실패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추격 동력을 잃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이슬과 강이슬이 3점 슛 세 방을 꽂아 넣는 등 쿼터종료 4분을 남기고 45-5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국민은행은 김진영과 변연하의 연속 슛으로 2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수비로 전환한 국민은행 김진영이 페인트존에서 좌측 사이드로 빠져 나올 때 염윤아를 피하려다 미끄러졌다. 심판은 플라핑(헐리우드 액션) 파울을 선언했고, 하나은행에 자유투 한 개와 공격권을 부여했다. 51-56으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고, 심성영이 3점슛을 꽂아 넣어 다시 두 점차로 좁힌 3쿼터 종료 23초전, 김보미가 하나은행 김정은의 미들슛은 블록했는데 파울 자유투를 선언했다. 국민은행이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셈이다.

박재현 수석코치는 “심판판정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파울에 예민하게 대응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우리 선수들이 파울이라고 느낀 몇몇 장면에 콜이 나오지 않자 항의했는데, 그 과정에서 리듬을 잃었다. 선수들이 경기에 조금 더 집중했어야 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대신 “강아정과 홍아란 등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운용이 제대로 안됐다. (강)아정이는 컨디션이 좋아 리듬을 끝까지 유지하기를 바랐지만, 3쿼터에 너무 빨리 파울트러블에 걸려 어쩔 수 없이 벤치로 불러 들였다. 그 사이 투입된 선수들이 수비에서 실수를 해 승기를 내줬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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