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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날마다 FA 대박 계약이 터지면서 훈련소에 입영해 FA협상 개점휴업 중에 있는 2루수 오재원(30)의 몸값과 행보에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FA 오재원은 ‘프리미어12’ 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우승에 일조한 뒤 귀국하자마자 지난 11월 23일 훈련소에 입소했다. 병역특례를 위한 4주간의 군사기초훈려을 받기 위해서다. 때문에 오재원은 원소속구단 두산과도 협상테이블에 앉지 못했고, 타구단과의 접촉도 할 수 없는 처지다. 훈련소 퇴소후인 20일이 넘어서야 비로소 원소속구단 두산과 타구단과 동시에 접촉할 수 있다.
원소속구단 두산은 기본적으로 공수능력을 갖추고 팀의 우승에 일조한 그를 시즌시작부터 잡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몸값이 문제가 될 듯 하다. 30대 중반의 FA 재계약을 하는 선수도 30억 ~40억원을 호가하는 마당에 오재원의 몸값은 얼마가 적정할지 궁금해진다.
또 박석민의 NC 이적의 경우처럼 의외로 구단들이 돈지갑을 펑펑 열고 있어 2루수비와 기동력을 보강하려는 팀으로 재력이 있는 팀이라면 탐낼만한 선수인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곳은 잠실 한지붕 라이벌 LG다. 그 동안 손주인이 2루를 맡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지고, 신예 박지규는 군입대 예정이다. 2루 빈자리가 엄청 커 보이는데 확실한 대안도 없다. 오재원에게 선택지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하지만 오재원에게 관심이 있다 해도 일단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가만히 앉아서도 몸값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오재원이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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