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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5일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전창진 감독이 지난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3개월여 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한국농구연맹(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8월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도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는 판단 하에 거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감독은 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하여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는 뜻을 구단을 통해 전했다.
인삼공사 구단은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온 상황이었으나 약속된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며 전 감독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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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독의 공백을 그동안 메워왔던 김승기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새 시즌 팀을 이끌게 된다.
인삼공사는 “전창진 감독의 공백 기간 동안 국내선수의 체력, 전술훈련과 외국인선수 선발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등록해 다가오는 8월에 있을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2016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jwp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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