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_사진
최충연. 사진제공 | 삼성

[스포츠서울]2016년 한국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이 29일 완료됐다.

삼성은 신인 1차지명 선수로 2015년 봉황대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투수 최충연(18·경북고)을 선택했다. 키 189㎝에 몸무게 85kg의 체격을 갖춘 최충연은 우완정통파 투수로 2015년 11경기에서 5승1패의 성적을 올렸는데, 40이닝 동안 31안타 15실점(13자책), 탈삼진 42개에 방어율 2.93을 기록중이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9km고 평균구속은 140~146km 수준이다. 여전히 성장중인 투수이며 상하체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격에 비해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고교 1학년이 되어서야 투수로 뛴 사실을 감안하면, 최충연은 향후 구속과 전반적인 기량 향상이 기대되는 재목이다.

서울연고팀 중 우선권을 얻은 두산은 최충연과 함께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이영하(18·선린인터넷고)를 뽑았다. 이영하는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고교 선수 중 유일하게 최고구속 150km의 직구를 구사하며 변화구 구사능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두산은 이영하를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할 재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영하는 “평소 선망하던 팀인 두산에 지명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고 나 자신도 함께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울권 2순위 LG는 이영하와 함께 선린인터넷고 마운드를 책임진 김대현(18)을 지명했다. 김대현은 올해 8경기에서 34.1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방어율 2.91을 작성중이다.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다. 서울권에서 3순위로 지명한 넥센은 우투좌타 포수 주효상(18·서울고)을 선택했다. 주효상은 고교 2학년 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정확하고 강한 송구능력을 과시했다. 타격에서도 올해 47타수 19안타로 타율 0.404를 기록하며 재능을 보였다.

SK는 194㎝, 98㎏의 신체 조건을 지닌 우완투수 정동윤(18·야탑고), 롯데는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부산고 우완 박종무(18), KIA는 광주일고 우완 정통파 김현준(18)을 지명했다. 한화는 유일하게 대졸 내야수를 뽑았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에 진학한 김주현은 대학 대표팀 4번타자로 뛴 좌투좌타 내야수 출신이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74경기 나와 타율 0.342에 5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188cm 98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그에 대해 “향후 대형 타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NC와 kt는 오는 6일 1차 지명을 완료한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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