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분야 기후 대응 기금 16억으로 향토 수종 5만 2천여 본 식재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완도군이 지난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2024 섬 숲 경관 복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고금면 청용리와 약산면 해동리 2개소 20ha이며, 산림 분야 기후 대응 기금 16억 원을 투입한다.

섬 숲 경관 복원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 식생의 변화, 급증하는 병해충 피해 등 자연·인위적으로 훼손되는 산림 생태계 및 생물 다양성을 원래 상태에 가깝게 유지하거나 증진될 수 있도록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사업이다.

군은 향토 수종인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10여 종의 난대 상록 활엽수림을 약 5만 2천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산림 다양성을 보전하고 탄소흡수원 확보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우리 군은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를 차지하는 난대림의 보고인 만큼 미래 세대에 풍요로운 산림을 물려줄 수 있도록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월 ‘2025 대규모 산림 복원 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를 통과하였으며 앞으로 타당성 평가 등을 진행한 후 ‘2024 섬 숲 경관 복원 사업’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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