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오는 29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 통계 기준 외국인 장기 체류자 수는 약 190만명(2024년2월)으로, 코로나 이전 170만명(2019년2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요금제와 혜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외국인의 통신 이용 편의성은 높이고, 부담을 낮춘 외국인 전용 요금제를 마련한다.

이번에 선보인 ‘5G 웰컴 요금제’는 △5G 웰컴 5(월 5만9000원·5GB+5Mbps) △5G 웰컴 3 (월 4만9000원·3GB+3Mbps) △5G 웰컴 1 (월 3만9000원·1GB+1Mbps) 등이다.

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 지속 이용 가능한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5% 선택약정 할인만 적용해도 5G 웰컴 1 요금제를 월 2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본국으로의 전화 혜택도 추가한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 국제전화 이용이 가능한 ‘001 Free’ 부가서비스(월 5500원)를 무료 제공한다.

001 Free 부가서비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국제 전화 서비스로, 현재 중국·베트남·미국 등 주요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오는 10월31일까지 전국 KT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KT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10월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속도 업그레이드 및 기본 데이터를 확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G 웰컴 1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사용 후 데이터 속도를 1Mbps에서 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3Mbps로, 5G 웰컴 3는 3Mbps에서 FHD급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최대 5Mbps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5G 웰컴 5는 기본 데이터 5GB에 추가 20GB를 더해 총 25GB 데이터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주기적으로 본국에 해외 송금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해외 송금 앱 ‘한패스’에서 사용 가능한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쿠폰을 매월 2장씩 지급한다.

KT는 2021년 통신사 최초 외국인 전용 결합상품 ‘친구사이 무선결합’을 출시하고, 영어·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4개국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호하는 언어로 안내하는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와 외국어 고객센터, ‘KT 외국인센터’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는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담아 맞춤형 상품을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불편해하는 서비스와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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