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엘유엘코리아가 25일 ㈜애드업와 함께 몽골 스마트 퍼스널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몽골 도로교통부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울란바타르의 총 도로 길이는 1136㎞로 19% 증가했으나, 자동차 수는 2.4배 증가한 약 78만2000대다.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자동차 증가 추세에 비해 도로 확충, 교량 건설 등의 제반 시설 마련이 부족해 심각한 교통 체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수도 울란바타르는 교통난 대응책과 함께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몽골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다르항은 자전거 도로 건설을 통해 교통 체계 개편의 노력을 시험하기도 했다.

양사는 현재 몽골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퍼스널모빌리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국내에서 제작되는 전기자전거 등 개인용 이동 수단을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울란바타르에 공동 사무소를 개설한 엘유엘코리아와 애드업은 △현지 영업 △마케팅 △제반 업무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퀵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 도입해 ‘구독 경제‘ 서비스 등의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몽골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애드업은 몽골 현지 팝업스토어 아이템으로 퍼스널모빌리티를 선정해 우수한 한국 제조 제품을 몽골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몽골 대형마트로서 입지를 굳힌 이마트에서 예정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엘유엘코리아는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전동스쿠터의 △제조 △R&D △유통 △플랫폼 개발 등을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 전문기업이다. 최근 3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에 참가해 국내 최초 자체 개발 전기자전거를 전시·홍보하고, 해외시장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원석 애드업 대표는 “한국과 몽골의 오랜 친밀감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의 공급과 쇼핑몰 운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엘유엘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품질로 증명할 수 있는 우수한 한국 제조 스마트 퍼스널모빌리티가 몽골을 넘어 중앙아시아 5개 국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현 엘유엘코리아 회장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양사와 같은 국내 강소기업이 힘을 합쳐 몽골 스마트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함과 동시에 전 세계를 무대로 기술 강국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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