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 기자] 동아시아 클럽 최강을 가리는 마지막 대결. ‘K리그1 디펜딩 챔프’ 울산HD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원정에서 주민규 원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요코하마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일주일 전 안방 1차전에서 이동경의 선제 결승포로 1-0 승리를 거둔 울산은 적지에서 ACL 결승 진출을 고대하고 있다.

홍 감독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두고 루빅손~이동경~엄원상을 2선에 배치했다. 허리는 이규성과 마테우스가 지킨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황석호~설영우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지난 1차전과 비교해서 고승범 대신 마테우스를 선발로 투입했을 뿐 나머지는 같다.

오는 29일 입대하는 ‘K리그 대세’ 이동경은 이 경기가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울산은 이날 요코하마를 제치면 서아시아 4강 승자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내달 결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알 아인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ACL 4강 2차전(서아시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지난 홈 1차전에서 4-2 대승한 덕분에 합계 점수 5-4로 알 힐랄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울산 출신인 알 아인 미드필더 박용우는 1,2차전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행에 이바지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1차전과 비교해서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미야이치 료 대신 에르베르가 공격진에 가세했고, 지난 1차전 후반 교체로 뛴 한국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기술자’ 남태희를 전격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반면 지난 1차전 선발로 출전한 울산 출신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벤치에 대기한다.

한편, 이 경기는 이란 태생의 호주 이중국적자인 알리레자 파가니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그 외에 부심과 대기심 모두 호주인이다. 요코하마 사령탑은 호주 축구 리빙레전드인 해리 키웰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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