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서구식 식문화 확산으로 치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든팜(김주식 대표)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2008년 출범한 가공치즈 생산 전문 벤처기업이다.

HACCP 인증 시설에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구워먹는 치즈, 스트링 치즈, 찹쌀치즈볼, 치즈떡(양평산 친환경 쌀 70% 함유) 등 가공치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이어 업계 최초로 건조치즈(스낵) 제품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치즈의 고급화를 목표로 삼고 2019년 취득한 치즈밥(쌀치즈) 제조 관련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가공치즈를 과자처럼 건조시킨 제품이다. 치즈에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첨가하여 건강에 이롭고 휴대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가공식품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골든팜은 고품질 원재료와 독보적 가공 기술, 철저한 품질 관리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가공치즈를 OEM·ODM 방식으로 생산해 식품 대기업과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에 납품하면서 B2B, B2C, 군납, 수출 등 유통망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동종 기업 중 최초로 군납 업체로 선정돼 치즈볼을 군부대에 납품하고 있으며 다섯 가지 치즈를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골든팜은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 경영혁신형중소기업(Main-Biz)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FDA로부터 인증 받은 식품 안전성을 앞세워 중국·일본·태국 시장에 가공치즈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데 곧 여주 공장을 증축해 통합할 예정이다. 이 구상이 구현돼 가공치즈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면 2023년 기록한 연간 매출액 150억 원대를 훌쩍 뛰어넘어 200~300억 원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공치즈 생산업계 발전을 견인하며 공장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에 총력을 쏟는 김주식 대표는 “가공치즈는 이미 만들어진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한 것이며 가공치즈의 유고형분(유지방량+유단백질량+유회분량)이 최소 34% 이상이므로 자연치즈가 가공치즈보다 몸에 더 이롭다는 것은 선입견에 불과하다”면서 “골든팜은 기업부설연구소 확장,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가공치즈 생산 기술을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새로운 가공치즈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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