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우리나라는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루었지만 많은 참전 용사나 유가족이 지금까지도 어렵게 생활하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유엔한국참전국협회(김두건 이사장)의 행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협회는 국제교류센터 한국위원회의 후신이다. 국가에 헌신한 참전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참전국들과 우의를 돈독히 다질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엔(UN)으로부터 민간 평화 안보․외교 기구로 인준받았다.

이 단체의 주요 업무는 UN 참전국 국민과 한국민의 유대 강화를 통한 국가 안보․외교 및 문화적 유대 강화, UN참전용사회를 통한 우의 증진, 한국전쟁 전사품 전시장 관리·운영 사업 추진 등이다.

김두건 이사장은 보훈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 책임자가 나설 때까지 사인 자격으로 나서게 된다. 보훈 가족(89만여 명) 중 약 35%가 무주택자여서 주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훈가족 명예 선양, 보훈 대상자에 대한 예우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2019년 법제처에서 받은 법리 해석에 따라 일반 주택이 아닌 SOC(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 형태로 리츠를 설립해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으로 비영리 공공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외교․안보․보훈의 최전선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김두건 이사장이 사인 신분으로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혜택 증대에도 앞장서는 한편, 유엔한국참전국협회는 UN 참전국 군대 격전지 21곳에 참전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무공을 기리는 전적비를 건립했으며, 해마다 참전 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협회는 안보․보훈 부문 민간 역할 확대 차원에서 참전국 3세대가 참여하는 문화교류사업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인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김두건 이사장은 지갑종 회장의 뒤를 이어 2021년 제6대 회장으로 추대돼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조직을 원만히 이끌어가고 있다.

SBS Biz 라이프 매거진 ‘참좋은하루’를 통해 보훈공공주택사업에 대해 소개한 그는 “우리나라 국군 참전 용사들에 대한 주거․의료 복지 서비스는 해외 참전국들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므로 정부가 하루빨리 이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역대 협회장들이 이룩한 업적을 기반으로 삼아 우리 단체가 더욱 진일보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회 구성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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