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예상대로 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하면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맞대결 승자와 싸우게 된다.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날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만난다.

24일 D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우즈베키스탄이 베트남을 3-0으로 이기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은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베트남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세 경기에서 무려 10득점 0실점으로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연령대 대표팀을 집중 육성한 정책이 각 대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아시아 전통의 강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C조에서 2위에 자리했다. 타지키스탄, 태국에 승리했으나 이라크에는 패배해 2승1패를 기록했다. 언제 만나도 까다로운 상대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다. 인도네시아를 넘어도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1~3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일단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지만, 4강전에서 패할 경우에는 3위 결정전으로 향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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