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매운맛’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이른바 맵부심(매운맛을 잘 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반영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매운맛 음식 인증샷을 올리는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흥행 기조를 선도하는 가운데, 국내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도 매운맛을 즐기는 MZ 소비자 공략을 위한 가정간편식 신메뉴 2종인 ‘직화불닭면’과 ‘직화크림불닭면’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신제품은 100% 진짜 닭다리살로 만들고 구운 직화 불닭 토핑에 쫄깃한 중화면과 맛있게 매운 특제 소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면사랑 측은 “면사랑 제면 노하우인 다가수숙성 연타면발 기술로 만들어져 탱탱하고 부드러운 면발이 기름에 튀겨내는 유탕면과 달리 살아있는 식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에 실제 ‘직화불닭면’을 직접 먹어봤다. 조리법이 간단해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려도 금방 제조가 가능하다. 전자레인지에서 갓 나온 직화불닭면의 새빨간 소스는 한눈에 봐도 매운맛이 예상될 정도다.

매운맛이 콘셉트인 만큼 첫입에 화끈한 맵달한 맛이 훅 올라온다. 이내 입안에 감도는 짭짤하면서도 달큰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운다. 맵기의 강도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비교해 비슷한 맵기 강도다. 또 일반 컵라면 면발과 달리 오동통하고 쫄깃한 식감이 크게 와닿았다. 면사랑이 오랜 시간 국내 면시장을 견인한 비결에 대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두툼하게 올라간 ‘진짜 닭다리살’을 직화로 구워낸 불닭고기가 인상적이다. 육질 또한 일반 냉동고기와는 다르다. 불판에 갓 구워낸 듯한 불맛과 두꺼운 식감이 느껴진다. 고구마 토핑도 달달함을 추가해줘 오랫동안 매운맛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직화크림불닭면’도 프랑스산 고급 휘핑크림을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인상적인 매콤한 로제 소스가 특징이다. 매콤한 파스타와도 비슷한 느낌이다. 평소 로제 파스타를 즐겨한다면 직화불닭면보다 직화크림불닭면을 추천한다.

면사랑은 환경과 조리시간의 효율성을 고려해 전용 용기를 변경했다. 기존 면사랑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51% 감량한 전제레인지 전용 용기를 새롭게 적용해 조리시간도 단축시켜 편리함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도 줄였다.

면사랑 관계자는 “면사랑의 노하우를 듬뿍 담은 면발과 소스, 프리미엄 토핑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라며 “전자레인지 조리의 간편성까지 더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면사랑 제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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