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김수현과 김지원이 박성훈이 친 덫에 생이별하고 말았다.

tvN ‘눈물의 여왕’은 지난 21일 윤은성(박성훈 분)이 친 덫에 휘말려 백현우(김수현 분)가 수술 뒤 기억을 잃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과 이별했다.

이날 14회 시청률은 21.6%(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같은 시간대 최강자임을 공개했다.

이날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수술만이 살길이라며 아내를 간곡히 설득했다. 하지만 홍해인은 백현우와 가족에게 사랑받고 그들을 사랑했던 추억을 지울 수 없어 이를 거절했다.

모든 기억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달라는 홍해인의 기도문에 백현우의 마음은 무겁게 가라앉았다. 혹시나 홍해인이 떠날까 두려웠던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곁에 있겠다고 약속하며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너도 여기 있어”라고 애원했다.

홍해인 역시 자신이 죽은 후 무너질 백현우가 걱정됐다. 뜻밖의 사고 때문에 아내가 죽은 줄 알고 이성을 잃은 백현우의 모습을 본 홍해인은 결국 기억 대신 백현우를 선택해 수술받기로 한다.

백현우는 그런 홍해인을 꼭 끌어안고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네가 너일 수 있게 내가 지켜줄게”라고 그를 안심시켰다. 이에 홍해인은 수술 전날 그간의 기억을 담아둔 수첩을 백현우에게 내밀었다.

홍해인의 곁에 있겠다고 약속한 백현우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경찰 때문에 이를 어기고 말았다. 수술 부작용을 알고 있던 윤은성이 홍해인의 곁을 차지하고자 백현우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웠다. 심지어 윤은성은 수술 후 오직 백현우의 이름만 기억난다는 홍해인에게 거짓과 진실을 섞은 모함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다.

하지만 먼 기억 속 홍해인의 마음 깊은 곳에는 백현우에 대한 감정의 흔적이 남았다. 창문 너머 내리는 눈과 새끼손톱에 남은 봉숭아 물은 홍해인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독일 구치소에 갇힌 백현우도 수술 후 막 깨어났을 아내에 대한 걱정과 죄책감, 윤은성을 향한 분노 등 여러 감정을 드러냈다. 과연 백현우가 홍해인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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