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카카오 및 계열사가 지난 20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카카오 서비스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협력체다. 장애 유형별로 느끼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시각·청각·발달장애 등의 장애인 30여 명으로 구성하며, 이들은 일 년간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소외 없는 디지털 환경 구축하고 있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카카오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지원 △카카오맵 내 지하철 승강장 연단·단차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정보 제공 △카카오 기업사이트 및 고객센터 접근성 인증 획득 △더 쉬운 카톡설명서 베타 오픈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불편함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장벽을 허무는 시작”이라며 “디지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다방면의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같이가치, ‘장벽 없는 세상’ 모금 진행…모빌리티·게임즈·링키지랩도 동참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다음 달 31일까지 ‘장벽 없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아동 인식 증진 및 권리교육 교사 양성 △발달장애인 예술 활동 지원 등을 주제로, 10개의 모금 활동을 운영한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기부를 독려하고자 기부 쿠폰(1000원)을 총 1만 장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쿠폰을 사용하면 카카오가 대신 기부하는 형태다. 또한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댓글 작성, 응원 또는 공유를 통해 카카오가 1건당 100원을 추가 기부한다.

카카오 계열사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활동과 지원을 이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서울 서대문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 ‘서대문 희망차’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6일 지역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에게 체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동식 버스에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탑재해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오는 24~25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특수학교인 성은학교와 혜은학교에서 해당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에서는 오는 27일 서울숲에서 장애인의 날과 링키지랩 창립 8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플로깅데이‘를 진행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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