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도 16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며 협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시즌 종료 후 결별한다. 투헬 감독은 이번시즌 리그 타이틀을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애초 뮌헨 구단이 레버쿠젠의 무패 신화를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뮌헨은 차기 시즌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다. 이미 스쿼드 구성 과정에 돌입했다’며 ‘투헬 감독을 대신할 새 감독 선임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 ‘스카이스포츠’ 보도를 인용하면서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협상하고 있다. 수뇌부는 나겔스만 감독이 선수단 개편을 완성할 적임자로 확신하고 있다.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뮌헨을 이끌다가 경질된 적이 있다.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만큼 뮌헨 구단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으로 돌아가는 것에 마음이 열려 있다’며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대회를 마친 뒤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그가 독일 대표팀 완전히 집중하기 전 5월에 논의를 마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나겔스만 감독 영입이 불발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플랜B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애스턴 빌라를 지휘하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언급된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진 김민재 역시 새 사령탑이 선임되면 다시 원점에서 제 가치를 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 팬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