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휴가와 업무를 함께 하는 ‘워케이션’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달 살기 플랫폼 리브애니웨어가 16일 올해의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장기 여행 증가가 주요 트렌드로 집계되며 새로운 경향을 보여줬다. 리브애니웨어 자사 이용자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박 2일이나 2박 3일과 같은 짧은 숙박보다는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 숙박이 국내 여행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리브애니웨어 플랫폼 내 2024년 1분기 예약 기준으로 국내 ‘일주일 살기’와 ‘한 달 살기’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이상 늘어났다. 한 달 살기란, 단일 숙소 또는 단일 지역에서 장기간 머무르면서 현지인처럼 일상을 살아보는 여행 스타일이다.

조사에서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떠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제주도 투숙 기간별 예약 비중을 보면, 보름에서 한 달 살기가 52%, 일주일 살기가 29%를 차지했다.

리브애니웨어의 김지연 대표는 “사실 과거에도 국내 여행 시 장기간 머물려는 욕구는 있었는데, 내국인이 업무·조리 시설이 있는 숙소나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동반할 수 있는 숙소를 장기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하기에 어려웠기 때문에 활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가와 업무를 함께 하는 ‘워케이션’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브애니웨어는 국내에서 나아가 전 세계 163개 도시에서 장기 숙박이 가능한 숙소를 2만 채 이상 제공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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