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이민기가 교통 경찰 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ENA ‘크래시’는 15일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 신입 주임 차연호로 분한 이민기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민기는 “드라마 최초로 교통 범죄를 다룬다는 점에서 새로웠다”며 “보통 형사 캐릭터가 보여주는 마초적이거나 히어로 같은 성향은 차연호에게는 거의 없다. 멋지고 터프하게 빌런들에게 벌을 주지 않는다”고 차연호만의 매력을 소개했다.

차연호는 ‘과학고 조기 졸업’, ‘카이스트 수학과 수석 입학’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MIT 유학을 앞두고 돌연 보험조사관을 거쳐 교통범죄수사팀 형사로 합류한다. 이민기는 “TCI에서 조금 똑똑한 팀원으로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간다. 카이스트 출신에 보험조사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수사에 보탬이 된다”며 “차연호가 뭔가를 주도하지 않지만 자기 자리가 확실하다. 그러면서 모든 팀원이 함께하고 힘을 합쳐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자를 대고 자른 듯한 머리, 목 끝까지 채운 단추와 넥타이, 공부만 잘했을 것 같은 안경까지, 차연호는 그간 수사극에서 봐왔던 주인공과 전혀 다르다. 이민기는 “조금은 특별한 차연호란 인물을 대본에 있는 느낌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대사 이외의 것이 필요했다”며 “교통범죄를 다루다 보니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도로 위 액션도 흥미롭다. 하지만 모니터 뒤에서 ‘주인공이 이렇게 하찮아도 괜찮은 거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찮은 차연호의 액션도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기는 ‘크래시’의 강점으로 TCI를 꼽았다. 그는 “각 인물이 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들어맞는다. 그 조합이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팀원 전체가 모여 촬영하는 날엔 특히 더 많이 웃었다”며 “작품 속 여러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충격적이기도 했다. 범죄는 사각지대 없이 처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주목받지 못한 교통범죄를 강조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2022), ‘힙하개’(2023) 등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인 이민기가 출연하는 ‘크래시’는 ‘야한 사진관’ 후속으로 오는 5월 13일 오후 10시에 처음으로 방송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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