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김남주가 은수현으로 6년만에 복귀한 소감을 남겼다.

MBC ‘원더풀 월드’가 지난 13일 시청률 9.2%(닐슨 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은수현(김남주 분)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끌어내며 김준(박혁권 분)의 민낯을 공개했다. 결국 대선 후보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은수현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통해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채우면서 신간 ‘원더풀 월드’를 출간했다. 권선율(차은우 분)은 학교로 돌아가 병원 실습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갔다.

김남주는 “‘미스티’ 이후 6년 만에 작품으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항상 그게 기준이 돼 저를 옭아맸다”며 “‘원더풀 월드’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배우로서도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이어 “‘원더풀 월드’는 어두우면서 어려운 이야기를 다뤄서 시청자들께서 좋아할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수현에게 공감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에서 아들을 잃은 후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는 어머니 은수현 역을 맡았다. 그는 “저 역시 엄마로서 은수현의 감정에 너무 공감됐다. 그리고 자식을 가진 엄마들이면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부에서 아이를 죽인 살인자를 직접 처단한 데에 “이게 드라마니가 까능하다. 그래서 이 엔딩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고 그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오후 4시부터 모여서 리허설을 하고 다음 날 새벽 3시경에 마쳤다.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도를 닦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워낙 강렬한 장면을 매순간 보여야했기 때문에 김남주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남편과 술 한잔을 하며 풀어냈다”며 “다만 감정이 과하면 시청자들도 힘들 거 같아 완급 조절하는 데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얼굴 천재 차은우와 만남에 관해 김남주는 “저렇게 잘생긴 친구가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 현장에서 만나니 정말 열정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일정도 바쁜데 늦지 않는 등 성실한데다 친절하다”며 “앞으로도 많이 성장할 후배”라고 극찬했다.

김남주는 “수현이를 끝까지 믿고 따라와 주신 시청자들꼐 너무 감사하다”며 “더 좋은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의 김남주로 인사하겠다”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원더풀 월드’의 후속으로 ‘수사반장 1958’이 오는 19일 방송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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