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윤정희 박시후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가족드라마 ‘가문의 영광’이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에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가문의 영광’은 2008년 방송된 드라마로 멸문한 집안의 종손 하만기(신구 분)가 맨몸으로 그룹 회장 자리에 올라 종가를 다시 일구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할아버지의 가르침 아래 종가의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려는 민속학 교수 하단아(윤정희 분)와 일수와 땅 투기로 큰돈을 벌게 된 졸부의 아들이자 기업 사냥꾼 이강석(박시후 분)의 로맨스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를 연출한 조영광 PD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말 저녁 방송이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가 가족애와 사랑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악연으로 시작됐던 이강석과 하단아의 인연은 이강석의 제안으로 계약 연애를 하게 되면서 조금씩 다른 빛깔로 물들어간다. 첫날밤도 치르지 못한 채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묵묵히 종부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던 단아는 강석을 만나 새로운 삶의 활기를 찾게 된다.

아내의 간통을 겪는 맏손자 하수영(전노민 분)과 그의 앞에 나타나는 생활력 만렙의 당돌한 여자 오진아(신다은 분), 철없던 시절 낳은 어린 아들을 둔 이혼남 하태영(김성민 분)과 남녀 차별에 저항해 선머슴처럼 자란 순경 나말순(마야 분) 등 하씨 가문 손자들의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가 재미를 안겼다.

중년의 로맨스를 그려가는 하석호(서인석 분)와 이영인(나영희 분), 단아를 짝사랑하는 연하의 대학생 정현규(이현진 분)와 그를 짝사랑하는 이강석의 동생 이혜주(전혜진 분) 등도 풍성한 이야기를 꾸렸다.

‘가문의 영광’은 방영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에 자극적인 요소가 없어 당시 보기 힘든 ‘무공해 드라마’라고도 불리며 호평받았다. 시청률도 탄력을 받아 최고 시청률 28.5%를 기록했다.

드라마 ‘가문의 영광’은 현재 ‘하이라이트TV’에서 방송 중인 송승헌, 이연희 주연의 ‘에덴의 동쪽’ 종영 후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다. 본 방송은 낮 12시 30분, 재방송은 밤 8시 30분에 2회 연속으로 방영된다.

하이라이트TV에서 ‘가문의 영광’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도 볼 수 있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의 편성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이라이트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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