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김수현이 이혼 후에도 애틋한 아내 김지원을 넘보는 박성훈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11일 tvN드라마 공식 채널에 인기 주말극 ‘눈물의 여왕’ 스페셜 선공개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세포종으로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은 홍해인(김지원 분)을 자신의 곁에 두려고 윤은성(박성훈 분)이 퀸즈백화점 사장 자리를 제안하는 등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 전남편이자 여전한 사랑 백현우(김수현 분)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이날 영상에서 윤은성은 백현우에게 “아직 해인이 곁에 붙어있는 이유가 뭐냐? 죽을 병에 걸렸다니까 갑자기 없던 감정이 생겼냐? 아니면 버티다 보면 뭐라도 챙길 게 생길 것 같냐?”라며 도발했다.

이혼한 마당에 홍해인의 곁을 맴도는 백현우를 비웃던 윤은성은 “차라리 나한테 와라. 해인이한테서 떨어져 주면 원하는 거 다 챙겨줄게”라고 말해 백현우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전직 복싱 챔피언답게 맹수 같은 기세로 윤은성의 멱살을 거머쥔 백현우는 주먹을 겨눈 채 “나 많이 참고 있으니까 그냥 가라”라며 경고했다.

불의의 일격에 놀랐던 윤은성이 백현우의 뒤에 대고 먼저 주먹을 휘두르자 백현우는 봐주지 않고 바로 주먹을 날렸다.

입술이 터진 윤은성이 휘청이는 가운데 백현우는 “내가 해인이한테도 안 한 고백을 너한테 하기 싫은데 네가 별짓을 다 해도 난 어디 안 가. 앞으로도 계속 아주 주구장창 해인이 옆에 있을 거야. 같이 있을 거야. 그러니까 꿈 깨고 꺼져”라며 일갈했다.

상남자 백현우의 일격에 드라마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재준아 너는 군대도 안 갔지. 백현우 해병대 특수경호부대 복싱챔피언 출신 서울대 변호사인데 어디서 깝죽댄 거니” “백현우 해인이한텐 꼼짝 못 해서 약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강강홍약. 기존쎄 힘존쎄 두뇌존좋인 남자였던 거 너무 짜릿하다” “세상 모두에게 이기면서 유일하게 아내한테만 지는 남자 호감”이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지난 10회 방송에서 전국 평균 시청률 19.0%(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파죽지세 인기를 구가했다. 10회에서 홍해인은 백현우를 지키기 위해 공식석상에서 윤은성의 협박을 폭로한데 이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알려 파란을 예고했다.

‘눈물의 여왕’은 총 16부작으로 오는 13일 11회가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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