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아직 원하고 준비한 것을 다 못 보여줬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 부천FC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동시에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짧은 준비 시간에도 잘 수행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구단주님을 비롯해 관계자들,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안양은 5경기 무패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유 감독은 “지난시즌에 부침을 겪었기 때문에 하나된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 그런 부분이 좋은 분위기로 나타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상대로 만난 이영민 감독을 처음 상대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조금의 변화를 줬다. 유 감독은 “추구하는 색깔이 비슷해서 중원에 4명이 아니라 5명을 배치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분명히 우리에 대한 준비를 했을 것으로 봤다. 마테우스가 프리롤처럼 되면서 기회가 많이 나왔다”고 준비된 전략임을 이야기했다.

K리그2에서는 시즌 초반 승승장구가 ‘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 감독은 “이겼고 무패는 기분 좋은 일이다.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원하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더 할 수 있다. 더 올라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야고가 이날 이번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유 감독은 “야고 스스로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나와도 소통했다. 나 또한 기분이 좋고 본인도 기분 좋을 것으로 본다. 야고가 다른 외국인 적응 위해 희생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봤다”고 믿음을 보였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