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이웅희 기자] KT가 이제 1승만 더하면 4강으로 가게 된다.

KT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9–6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경기 후 KT 송영진 감독은 “값진 승리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잘해줬다. 다음 경기도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면서 “초반 수비 미스를 했지만 후반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겨서 힘들었지만, 후반 수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총평했다.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이날 47점을 합작했다. 송 감독은 “최대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노력했다. 4쿼터에도 확실히 체력적인 부분이 떨어지는 부분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최진수가 맡았을 때 배스는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하라고 했고, 알루마가 나왔을 때는 스크린 플레이를 하게끔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윤기의 파울관리 실패에도 문성곤과 문정현으로 버텼다. 송 감독은 “그 전에도 그 조합으로 나갔을 때 문정현이 잘했었다. 코치들과 미팅할 때도 변화를 주는 것도 얘기했었다. 예전 하윤기 부상 때 썼던 조합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하는 송 감독은 “힘든 여정 속에서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가지고 있는 1옵션이 배스다. 단기간에 빨리 끝내고 컨디션 조절 잘해서 다음 상대와 승부를 볼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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