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경기 안양시의 명예시민과장과 청원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해 화제다.

9일 시에 따르면 오영임 명예시민과장(65), 정형옥 명예시민과장(66)은 8일 오후 2시30분쯤 시청 로비에서 피해자 A씨가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통화를 하며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A씨의 행동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시하다가 청원경찰 권순출씨(59)에게 알렸다. 권씨는 이를 경찰에 즉시 신고했으며, 경찰의 지시에 따라 A씨의 접선 장소를 기존 평촌중앙공원에서 시청 앞 카페로 변경하도록 했다.

권씨는 또 다른 청원경찰 이봉우씨(59)는 A씨와 동행했다. 이후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가담 피의자인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안양시 명예시민과장회는 지난 1994년 6월 30일 결성된 봉사단체로, 현재 37명의 회원이 종합민원실 안내, 어려운 이웃 돕기, 자원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용기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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