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 15주년 기념 공연 개막을 앞두고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담은 넘버를 낭독하는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전한다.

오늘(9일) 공개된 넘버 낭독 영상 ‘안중근을 읽다’는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마음을 담은 넘버 세 곡 ‘동양평화’, ‘십자가 앞에서’, ‘장부가’가 담겨있다.

정성화는 ‘동양평화’에서 안중근 의사의 바람을 낭독했다. 정성화는 “난 주먹을 불끈 쥐고 한 손으로 이토를 쐈지만 내 아들들의 두 손은 기도하는 손으로 모아지길 바라오. 그 마음이 바로 동양평화요”라는 가사를 묵직하게 낭독했다.

양준모는 ‘십자가 앞에서’를 통해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뜨거운 열망을 전달했다. 양준모는 “만약 저에게 성공이 주어진다면, 주여, 그 순간을 허락하소서. 평화를 위해, 그 뜻을 위해 기도할 그 짧은 순간을…”이라고 토로했다.

민우혁은 ‘장부가’를 통해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에도 변치 않는 안중근 의사의 강인한 의지와 용기를 알렸다. 민우혁은 “장부로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을 잊지 말자”라는 가사로 심금을 울렸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안중근 역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을 비롯해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 유리아, 정재은, 솔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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