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 기자] 약 20분간 킬이 나오지 않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을 맞추며 라인전에 집중하며 힘겨루기를 펼쳤다. 그리고 젠지의 라인 운영이 빛났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체급을 키웠고 한화생명을 찍어눌렀다. 승부는 원점이다.

젠지는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4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에 2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1-1 동점을 만들었다.

젠지와 한화생명은 초반 라인전에 투자했다. 젠지 ‘캐니언’ 김건부가 탑 갱을 시도했지만 한화생명이 잘 막아냈다. 김건부는 탑과 미드, 바텀을 누비면서 각 라인 득점을 도왔다. 젠지는 12분경 바텀 주도권을 활용해 첫 용을 챙겼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가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곧바로 한화생명 탑에 전령을 풀어 1차 포탑을 파괴했다.

팽팽한 라인전이 펼쳐지던 19분경 첫 번째 킬이 나왔다. 용 앞에서 교전이 열렸고 젠지가 두 번째 용을 챙기는 사이 한화생명이 ‘기인’ 김기인을 끊어냈다. 이어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쵸비’ 정지훈을 잡으면서 큰 이득을 봤다.

한화생명이 기세를 올리자 젠지가 ‘장군’을 외쳤다. 젠지는 미드 교전을 통해 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을 잡았다.

그것도 잠시 한화생명이 ‘멍군’을 업고 나왔다. 한화생명은 용 앞에서 신경전을 펼치던 중 ‘리헨즈’ 손시우와 김건부를 차례로 잡으며 교전에서 승리했다. 전리품으로 두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한화생명은 29분경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생명이 승기를 잡으려던 순간, 젠지가 승부수를 띄웠다. 32분경 바론 앞에서 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에이스를 띄웠다. 전리품 바론까지 챙기면서 골드 격차도 뒤집었다. 젠지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한화생명 본진을 압박한 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젠지가 글로벌 골드 역전에 이어 5000이상 앞섰다.

기세를 탄 젠지는 무난하게 세 번째 용을 챙긴 후 한화생명을 압박하며 두 번째 바론까지 먹었다. 40분경 젠지는 정글에서 열린 교전에서 한왕호와 박도현을 끊은 후 한화생명 본진으로 돌격해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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