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웅희 기자] KCC는 ‘슈퍼팀’이라 불리며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완전체인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결국 외국인 선수 활약에 따라 경기력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라건아 역할이 중요해졌다.

허웅과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등 KCC의 국내 선수진 구성은 ‘슈퍼팀’이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완전체로 준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최준용과 송교창도 부상을 당해 자리를 오래 비웠고, 시즌 막판 다시 완전체가 됐다.

KBL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DB 역시 디드릭 로슨을 품으며 단숨에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LG도 아셈 마레이 복귀 후 2위를 확정했고, KT는 패리스 배스 활약과 함께 3위로 도약했다. SK는 자밀 워니를 보유하고 있다.

KCC 역시 기대를 갖고 알리제 드숀 존슨을 영입했지만, KBL 수비와 조직적인 농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기복을 보였다. 그 사이 라건아가 컨디션을 회복했고, 다시 라건아가 주 전력으로 뛰고 있다.

현 시점에서 KCC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하기도 어렵다. 결국 라건아와 존슨 체제로 가야하는 상황이고, 경험많은 라건아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KCC다. KCC 허웅 역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라건아는 한국에 더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이번 PO때 150% 발휘한다고 말해왔다. 라건아가 마음 먹으면 어떤 선수인지 알기 때문에 나도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라건아도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을 해야 한다. 아직 라건아의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라건아다. 라건아 역시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KCC도 라건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