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의 첫 정규리그인 스테이지 1이 6주간 장정에 돌입한다. 6일 개막해 5월12일까지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된다.

VCT 퍼시픽은 VCT 구조에 속한 4개의 국제리그 중 하나다. 다른 리그로는 아메리카스, EMEA, CN 등이 있다. 국제리그는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등 국제대회 진출 자격을 얻는 중요한 대회다. 4개 국제 리그의 스테이지 1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둔 3개 팀은 오는 5월 열리는 마스터스 상하이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한국 팀 젠지-T1 알파, DRX 오메가 조 속해 맞대결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은 그룹 스테이지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11개 팀이 참가하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 팀은 알파, 오메가조로 명명된 2개의 조로 나뉜다.

알파 조에는 5개 팀이, 오메가 조에는 6개 팀이 배정됐다. 알파 조에 속한 팀은 오메가 조에 속한 팀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결과에 따라 각 조에 상위 3개 팀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을 통해 마스터스 상하이 진출 팀을 가린다.

그룹 스테이지 알파 조는 한국 팀 젠지와 T1을 포함해 블리드 이스포츠, 글로벌 이스포츠, 팀 시크릿으로 구성됐다. 오메가 조에는 한국 팀 DRX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 페이퍼 렉스, 렉스 리검 퀀, 탈론 이스포츠, 제타 디비전이 포함됐다. 규정에 따라 알파 조에 있는 젠지와 T1은 서로 맞붙을 수 없지만 오메가 조의 DRX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퍼시픽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젠지

VCT 퍼시픽에 소속된 한국 팀 젠지가 지난 2월 종료된 킥오프에 이어 스테이지 1 우승에 도전한다.

젠지는 지난 2월 종료된 퍼시픽 킥오프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를 치른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팀 최강으로 군림하던 DRX와 지난해 VCT 퍼시픽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페이퍼 렉스를 연달아 꺾고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킥오프 우승을 통해 퍼시픽 1번 시드로 지난 3월 종료된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에 출전한 젠지는 한국 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풀 세트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기는 했다. 그러나 결승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젠지는 9일 1주 4일차에서 상대 전적 1-1 타이를 이루고 있는 탈론 이스포츠와 맞붙는다. 1개의 스테이지로만 진행된 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에서 탈론 이스포츠에 0-2로 패했지만, 챔피언스 최종 진출전(Last Chance Qualifier; LCQ)에서 2-1로 이겼다.

DRX와 T1도 지난 킥오프에서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두 팀 모두 킥오프에서 각각 젠지와 페이퍼 렉스에게만 무너졌을 뿐 퍼시픽의 다른 팀을 상대로는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DRX와 T1은 개막 주차에 각각 2번 경기를 치른다. DRX는 6일 예정된 스테이지 1 개막일 2경기에 팀 시크릿을 상대하고, 이틀 뒤인 8일에는 글로벌 이스포츠와 맞붙는다. T1은 7일 1주 2일 차에 페이퍼 렉스를 만나며 9일에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맞대결을 펼친다. 관련 최신 정보 및 일정은 발로란트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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