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수면의 날’ 맞아 대담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까’ 주제

[스포츠서울 | 김수지 기자] 3월 15일은 세계수면학회가 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었다. 수면 전문가인 서진원 바른수면연구소 소장은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에 출연해 대담을 했다.

서진원 소장은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 육체적으로는 면역체계 저하, 혈압 증가, 비만 유도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정신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꿀잠을 잘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수면에 도움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에 도움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로 카페인 섭취를 끊는 것을 권했다. 서 소장은 “커피를 2주간 끊으면 신생아처럼 통잠을 잘 수 있다. 그만큼 카페인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꼭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오전 10시 이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카페인을 분해하는 데 12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최악의 수면 습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블루라이트가 대뇌의 수면 조절 중추를 자극해 잠을 쉽게 들 수 없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각막이 낮이라고 인식해 뇌에서 각성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잠들기 직전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서 소장은 스마트폰을 끊기 어려울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감옥’ 등의 제품을 권했다.

세 번째로는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수면장애로 병원에 방문 시 의사가 가장 먼저 권고할 만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들이 일정한 수면 루틴을 갖도록 도와주지만 스스로 챙겨야 하는 성인의 경우 자신의 수면 루틴을 잘 챙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진원 바른수면연구소 소장은 수면 전문가로서 서울대병원 수면전문가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고려대학교, 경기 광주 소방서, 뉴욕 주립대학교 송도캠퍼스 등에서 수면강연을 한 이력이 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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