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게임 기업 ‘모비릭스’와 차량용 게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아이마크 그룹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181억 달러(약 24조4150억원)에서 오는 2028년 약 294억 달러(약 39조6576억원)로 증가해, 연평균 약 8.3%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옴디아가 조사한 결과,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1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이 지난 2021년 28.3%에서 매년 빠르게 증가해 2025년에는 5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용 게임 분야에 진출해, 모빌리티 사업에서 업계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포털을 구축·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비릭스는 차량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 및 공급을 맡는다.

양사는 향후 △결제 시스템 연동 △글로벌 시장 진출 △게임 구독 서비스 개발 △신규 IP 확보 등 차세대 차량 게임 시장 내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는 “LG유플러스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한 덕분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차량용 게임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모비릭스와 함께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의 주행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수 모비릭스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와 협업은 게임을 즐기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하며 관련 시장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모비릭스의 게임 개발·배급·운영 역량과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이 만나 차량용 게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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