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히 못 이행한 공약, 남이 한다니 베끼기라는 “치졸함”

- 호계시장 인사 사진 보고, 동안구(을) 후보라고 “비아냥”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국민의힘 안양 동안갑 임재훈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민병덕 후보의 이른바 ‘공약표절’ 주장과 관련 “우리 안양에는 시민들이 원하는 많은 숙원사업들이 있는데, 본인이 과거에 공약해서 이행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은 공약도 하지 말라는 것은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과 ‘불법 당내 경선으로 배우자가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선고’에 대한 공개질의를 받자, 마음이 급해져 허위비방 선전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임 후보는 또 민 후보가 안양교도소 이전 공약과 관련 ‘동안을’ 후보냐고 한 것에 대해 “민 후보는 당선되면 안양 동안갑에서만 시민들을 만나실 거냐?, 안양교도소 이전을 반대하는 거냐?, 안양시 전체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오직 동안갑만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실 거냐?”고 반문했다.

임 후보는 이어 민 후보가 안양 1기 신도시가 재개발 대상인가?’라며 재건축과 재개발을 어느 단지에서 추진하는지 알기나 하는 건지?라고 한 것에 대해 “민 후보의 블로그에 게시된 대표공약 5에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더 빠르게’라고 버젓이 써놓고 스스로를 비아냥 거리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임재훈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의 공약 어디에도 ‘안양-서울대’ 관련해서 ‘도로’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 이는 민 후보 측이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를 한 것으로 당선되더라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민병덕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 후보의 공약과 관련 ‘배껴쓰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민 후보는 지난 3월말 각 가정으로 배송된 선거공보물에 담긴 임 후보의 공약에는 안양교도소 이전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지역구와 연관없는 내용을 담고 있고, 호계시장 및 평촌벼룩시장 방문 사진을 담았는데 ‘동안갑 지역’으로 착각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민 후보는 또 ‘안양-서울대 관악산 지하 관통 전철 개통’, ‘비산사거리 지하차도 연장’, ‘비산3동 마을버스 5번 노선 연장’ 등 의 공약은 4년 전부터 자신이 추진해 온 사안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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