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삼성동=이웅희 기자] 소노 이정현이 5관왕에 올랐다. 비록 MVP로 선정되진 못했지만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정현이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어시스트상, 스틸상, 3점슛상, 기량 발전상, 베스트5까지 5관왕을 달성했다.

소속팀 소노가 8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해 MVP(이선 알바노)까지 받지 못했지만, 이날 시상식에서 알바노 못지 않게 빛난 선수가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평균 22.8득점 6.6어시스트 3.4리바운드 1.98스틸을 기록했다. 국내선수 중 득점 1위, 어시스트와 스틸, 3점슛 성공은 리그 전체 1위였다.

시상식 후 이정현은 “개인 기록상은 기사에 나와서 알았다. 하지만 다른 상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아무리 좋은 기록 썼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이라 심적으로 아쉬움이 많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의미로 많은 상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어시스트상은 이정현에게 더 특별한 의미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부터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바꿨다. (소노)김승기 감독님에게 혼나면서 시즌을 치렀다. 그 결과 포인트가드 덕목인 어시스트상을 받았다. 포지션 변경이 어느 정도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VP를 받지 못한 것보다 팀이 PO에 올라가지 못한 게 더 아쉬운 이정현은 “(개인적인)퍼포먼스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팀 승리를 많이 이끌지 못한 건 아쉽다. 데뷔 시즌, 지난 시즌에 비하면 크게 기복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한 게 의미가 크다. 다음 시즌에는 장기 결장 없이 팀 성적까지 좋게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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