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9-27)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전적 2연승을 내달리면서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 1,2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 100%를 손에 넣었다. 그럼에도 토미 감독은 “절대 아니다. 아직도 아니다. 끝나지 않았다. 100%면 끝나야 했다”고 웃으며 “(3차전서) 두 세트를 잡아도 나머지 한 세트를 챙겨야 한다. 만족하진 않지만 오늘 저녁은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제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무라드 칸의 대체 외인 막심 지갈로프가 이날도 팀 내 최다 19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토미 감독은 “전반적으로 잘했다.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스스로 득점 낼 방법을 찾았다. 우리 강점이다. 분명히 좋은 세터가 있고, 좋은 두명의 아포짓이 있다. 그 선수들의 힘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 개인적, 팀적으로 보완점이 있지만 어떻게든 상대를 이길 방법을 찾고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막심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걸 얻고 있다. 막심이 어떤 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예측이 된다.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라는 게, 정말 강한 선수로 느껴진다. 승부욕도 있는 선수다. 어떤 순간에도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본인이 힘을 내려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더블 스위치로 전위 세 자리에 교체 투입되는 임동혁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걸 동혁이도 잘 알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한다. 모든 선수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어떤 방면으로라도 우리의 목표를 만들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동혁이가 오늘 강한 공격을 해냈다”고 엄지를 들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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