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1차전은 과거다. 오늘 이겨야 새로운 스텝을 밟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과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 승리 후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1차전 승리로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할 확률 72.22%를 손에 넣었다. 또 2차전까지 잡는다면 ‘통합 4연패’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토미 감독은 “중요한 한 스텝을 밟았다. 1차전은 과거다. 오늘 이겨야 새로운 스텝을 밟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하고 좋은 기회다. OK금융그룹에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우리도 대비하고 조율해야 한다. 우리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 외인 막심 지갈로프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성공률 44.44%에 20점을 마크했다. 팀 내 최다 31점을 올린 정지석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은 경험이 많고 잘하는 선수다. 경기 전에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코트 안에서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잘 맞게 될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실제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무한 신뢰를 보냈다. 토미 감독은 “나는 이미 (막심이) 준비됐다고 생각했다. 경험이 많고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어떤 상황도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 방면으로 팀을 도와야 한다. 선수를 평가하는 걸 싫어한다. 팀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걸 좋아하지만, 막심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OK금융그룹과의 경기가) 이제는 놀라울 게 없다. 상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모든 팀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 쉬운 건 없다”고 방심은 없음을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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