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서울이 삼척을 꺾고 3위 자리를 지키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인 삼척은 올시즌 전력 약화로 4위에 머물러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마저 희박해졌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삼척 박새영은 17세이브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은 30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삼척에 26-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2승1무5패(승점 25점)로 3위를 지켰고, 삼척은 10승1무7패(승점 21점)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서울과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져 3위 추격이 어려워졌다.

서울은 삼척 골키퍼 박새영 세이브에 막혀 12-14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은 삼척 실책을 이용해 16-16 첫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점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서울이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24-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척은 중앙 돌파를 시도했지만, 서울 블록슛에 막히면서 추격 골이 나오지 않아 26-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골을 기록하며 서울시청을 승리로 이끌어 MVP로 선정된 윤예진은 “3위 하려고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하고 팬들에게 “얼마 안 남은 경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힘내서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부산과 인천이 25-25로 무승부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부산은 6승2무10패(승점 14점)으로 5위를 유지했고, 인천은 4승3무11패(승점 11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남자부 경기에선 SK가 상무를 25-21로 꺾고 1위 두산을 거세게 추격했다. 3연승을 거둔 SK는 14승2무5패(승점 30점)으로 1위 두산과 승점이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으로 2위에 머물렀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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