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결정된 6개 팀의 데모데이(Demoday)를 통해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LG전자가 투자 유치, 채용, 홍보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행사다.

최종 선발팀은 △새로운 기술로 기업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는 ‘신선고’·‘엑스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지속가능성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동시 추구하는 ‘파운드오브제’ △모든 고객에게 일상 속 혁신을 제공하는 ‘큐컴버’·‘마스킷’ 등이다.

선발에는 사내벤처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솔루션의 타당성 및 예상 변화 수준, 사업 실행을 위한 팀의 역량 등을 평가했다. 각 팀과 초기 투자 금액 등 구체적 스핀오프 조건을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분사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는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사와 협업해 일 년 이상 소요됐던 사내벤처 선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밀착 육성했다.

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한다.

스핀오프 팀으로 선정된 ‘엑스업’의 이용수 대표는 “초기 아이디어에서 현재 사업 모델로 발전하기까지 회사와 블루포인트의 코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LG전자의 울타리는 벗어나지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당시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1958년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LG전자는 스튜디오341을 통해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팀을 선발했다. 총 110여 개 아이디어 중 1차 심사를 통해 13팀을 뽑았고, 2차까지 모두 통과한 6개 팀을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스핀오프를 위한 사업경쟁력 제고 단계에 투입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경험·역량 기반 고객경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LG전자만의 ‘담대한 낙관주의자’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삼수 LG전자 CSO(최고과학책임자)·부사장은 “스핀오프하는 사내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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