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Gucci)와 함께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모사도를 제작 설치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2년 11월 구찌와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함께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모사도 제작·설치하는 사업은 그 첫 사업이다.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은 1918년 일제에 의해 훼철, 창덕궁 대조전 복구를 위한 자재로 사용됐다. 현재의 교태전 건물은 1995년 문화재청이 복원해놓았으며, 교태전 부벽화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있다.

교태전 부벽화는 ‘화조도’와 ‘원후반도도’ 두가지로, 원숭이와 앵무새 등을 그려놓은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과 구찌는 이 부벽화 모사도를 제작해 교태전 내부 벽면에 설치해 올 연말 대중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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