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프로 2년차 박인웅(24·190㎝)이 DB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고비마다 투입돼 공수에서 활로를 뚫어주고 있다. DB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과 함께 박인웅의 식스맨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박인웅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프로 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한 시즌 만에 훌쩍 성장했다. 경기당 평균 20분 54초를 뛰며 7.7점, 2.1리바운드, 3점슛 1.3개(성공률 40.8%)를 기록 중이다. 대학 시절 슈터로 활약했던 만큼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3점슛을 터트리는 강심장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소노와의 홈경기에선 연장전 극적인 위닝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수비에서의 발전 속도도 빠르다. 승부처에서 팀의 3&D 자원으로 투입되는 이유다. 김영현, 최승욱과 함께 상대 에이스를 막는다. DB 김주성 감독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비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시즌 잘할 거라 기대했는데 제 역할 이상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부상 없이 팀의 전 경기에 출전해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김영현과 최승욱이 부상으로 뛰지 못할 때 박인웅이 그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DB도 박인웅의 선발출전 대신 교체출전으로 식스맨상 수상 자격을 만들었다. DB 정규리그 우승에 박인웅의 지분도 상당하기 때문에 그의 식스맨 수상이 유력할 수밖에 없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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