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9일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40년간 회사의 역사를 수놓은 ‘10대 Moments(순간)’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0대 순간은 SKT 구성원 1000여 명 및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외부 이해관계자 100여 명이 직접 참여했다.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중인 현재까지 40년 동안 가장 의미 있는 열 가지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해 SKT 뉴스룸에 공개했다.

첫 번째 순간에는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이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선정됐다.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은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에 의해 불과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로부터 2년 뒤 민영화가 추진되던 한국이동통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해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이어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및 스피드011 브랜드의 탄생 △3G부터 5G까지 이어온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선도 등 SKT를 글로벌 통신사 반열에 오르게 한 기술 경쟁력이 포함됐다.

또 신세기통신,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하이닉스 인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한 사례들도 올렸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응원문화의 시초가 된 2002년 월드컵 ‘Be The Reds’ 캠페인 △2006년부터 현재까지 SKT를 대표하는 ‘T’ 브랜드의 탄생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NCSI·KCSI·KS-SQI) 그랜드슬램 달성 등도 40년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열 번째 순간으로는 AI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가속화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변화 추진이 차지했다.

SKT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핵심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했다. AI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고, 자강(自强)과 협력(協力) 기반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SKT 관계자가 말했다.

박규현 SKT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10대 Moments와 같이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를 이끌어 온 SKT의 노력과 성과들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만들어갈 새로운 순간들이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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