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브라질의 초신성 엔드릭(팔메이라스)이 전설 호나우두를 넘어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엔드릭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엔드릭은 후반 29분 호드리구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기회는 후반 35분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시도한 슛이 수비 맞고 페널티박스 안에 대기하던 엔드릭에 향했다. 엔드릭은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엔드릭은 이 골을 통해 브라질 역대 최연소 A매치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생인 엔드릭은 만 17세8개월2일의 나이로 득점했다. 1994년 호나우두가 세운 17세7개월12일 기록을 앞당겼다. 펠레 이후 브라질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던 호나우두처럼 엔드릭도 17세의 어린 나이에 A매치 골 맛을 봤다.

현재 브라질 명문 팔메이라스에서 뛰는 엔드릭은 아직 10대지만 이미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확정한 선수다. 2022년12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엔드릭 영입을 발표했다. 기본 이적료가 3500만유로(약 509억원)에 달하고, 옵션도 1200만유로(약 175억원)나 된다. 어린 선수임에도 엄청난 고액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만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인해 엔드릭은 올해 7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엔드릭이 얼마나 어린지 체감된다.

엔드릭은 왼발잡이 공격수로 호나우두뿐 아니라 펠레, 호마리우 등 여러 선수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혹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고 스피드, 드리블 능력,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 신장 173㎝로 작은 편이고, 아직 어리지만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하는 몸싸움 능력도 우수하다.

엔드릭은 이미 지난해 11월 A대표팀에 선발돼 콜롬비아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엔 골까지 터뜨리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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