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하남이 인천을 꺾고 3위를 탈환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인천은 부상 4위로 밀려났다.

하남이 16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9-23으로 이겼다. 하남이 10승2무6패(승점 22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인천은 10승1무7패(승점 21점)에 4위로 내려갔다.

하남은 신재섭 김다빈이 공격을 주도하며 전반을 16-14로 마쳤다. 인천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요셉과 윤시열이 완전히 기량이 올라온 상태가 아니었다. 인천 골키퍼 이창우가 전반에만 9개 세이브를 기록했음에도,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인천은 골키퍼 이창우 세이브에 힘입어 21-20까지 따라붙었다.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 골키퍼 선방 후 나오는 리바운드 획득에 실패하면서 공격 기회가 이어지지 않았다.

하남은 에이스 신재섭이 막히자, 김지훈 김다빈을 이용한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갔다. 결국 하남이 29-2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남은 김지훈 7골, 김다빈이 6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다빈은 7개 어시스트로 10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인천은 골키퍼 이창우가 20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요셉은 통산 9호 2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6골·7세이브로 경기MVP에 선정된 하남 김다빈은 “중요한 경기였다. 다 같이 뭉쳐 인천을 이겨보자는 간절함이 승리로 이끈 것 같다”며 “다음 두산과 경기도 잘 준비해 이겨보겠다”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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