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2위 SK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8게임 연속 무패다.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경기력이 더욱 살아나는 모양새다.

두산은 15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3차전에서 SK를 27-24로 이겼다. 두산은 13승2무3패(승점 28점)로 1위, SK는 11승2무5패(승점 24점)으로 2위다.

두산 윤경신 감독이 작적 타임을 불렀다. 이후 5골을 연달아 넣었다.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김동욱 골키퍼 세이브와 스틸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이후 김연빈 조태훈 연속 골에 힘입어 17-11로 달아났다.

후반에는 SK가 거세게 추격했다. 두산 실책을 이용해 SK가 3골을 연달아 따라붙었다. 흐름을 탄 SK가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2분 동안 1골에 그쳤다. 골 침묵도 잠시, 김연빈 슛이 살아나면서 두산이 21-18로 다시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SK 장동현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24-23까지 따라붙었다.

두산 고봉현이 2분간 퇴장을 당했다. 종료 2분30초를 남긴 상황. 사실상 6명으로 7명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김연빈이 7골, 정의경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하태현이 6골, 박지섭과 장동현이 4골씩 넣었다. 골키퍼 유누스가 10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6골과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한 두산 정의경이 MVP로 선정됐다. 정의경은 “SK가 속공 전개가 빠르고 공격력이 강해서 후반 스코어를 못 지키면서 많은 고비가 왔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올시즌 4강권에 대해 “5위 상무에게도 비겼다.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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