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몬 아츠시(일본) 감독,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

후지모토 아사코 코치도 합류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소프트볼 사상 최초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한국 소프트볼 사상 최초로 외국인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소프트볼 외국인 국가대표 선임계획을 구상했다. 올해 초 협회 이종훈 회장이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프트볼 강국 일본으로 직접 건너가 후보자들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후보자 중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위 입상과 차세대 선수 육성이라는 뚜렷한 목표와 그에 걸맞는 운영 계획을 제시한 쿠몬 아츠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쿠몬 감독은 일본에서 37년간 소프트볼 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전국대회 입상실적과 우수지도자상 수상 이력을 보유한 베테랑 지도자다. 쿠몬 감독은 “선수별 성격과 사고방식, 경기 스타일은 모두 다르지만 원팀이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지도자 및 선수 모두가 원팀이 되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몬 감독과 함께 후지모토 아사코 코치도 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후지모토 코치는 일본 여자 소프트볼 1부리그에서 11년간 포수로 활약한 뒤, 은퇴 후 1부리그에서 13년간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종훈 회장은 “소프트볼 세계 최강국인 일본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해낸 두 분을 한국으로 모시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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